SK그룹, 내년부터 대졸 공채 안 한다…“100% 수시채용”

SK그룹, 내년부터 대졸 공채 안 한다…“100% 수시채용”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1.26 10:4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SK그룹이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전면 폐지하고, 전원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날 내부 회의를 통해서 이러한 방침을 확인했다. SK그룹은 지난 2019년 대졸 신입사춴 채용 전 계열사가 동시에 뽑는 정기채용에서 계열사별로 수시 채용하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했고, 2020년부터는 100% 수시 채용 내부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서 SK그룹 관계자는 “취업 준비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해 왔고, 내년에는 정기 채용을 아예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SK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정기 채용과 수시채용을 통해서 연간 8500여명을 뽑아왔다. 2019년을 살펴보면 10개 관계사가 동시에 대졸 신입사원을 정기 채용했고, 지난해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C&C, SK브로드밴드, SK매직 등 6개 관계사가 정기 채용을 진행했다.

다만, 수시 채용 전환 방침에 따라서 올해는 대다수의 관계사가 정기 채용을 함께 진행하는 대신 수시로 인재를 선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그룹 측은 채용방식이 바뀌는 것일 뿐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직 올해 전체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대략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미 주요 대기업들은 정기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LG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실시하던 정기 채용을 지난해부터 폐지하고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또한 신입사원 70% 이상을 채용 연계형 인터십으로 선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KT도 매년 상·하반기 정기 공채를 지난해부터 폐지하고, 수시·인턴 채용으로 전환했다. 현대차도 2019년부터 대졸자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을 하고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정기 채용을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바꾸는 이유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데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필요한 인재를 그때그때 뽑는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