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연초부터 해외수주 순항…작년 상승세 이어갈까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0 12: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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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건설업계가 연초부터 사우디와 이라크에서 공사를 따내면서 작년 해외수주 상승세를 올해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송전선 공사’의 계약을 따내며, 올해 첫 해외수주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중부 전력청이 발주한 1억994만 달러(약 1264억 원) 규모의 ‘하일 변전소~알 주프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의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송전선 공사는 사우디 중북부 하일에서 알 주프까지 375km 구간을 연결하는 초고압 송전선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1월 착공 후 2022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기간은 총 22개월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향후 신규 발주될 사우디 전력청 발주공사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도 해외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시장 진출·신재생에너지·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올초 이라크에서 대형 공사를 따내며 첫 해외수주 포문을 열었다. 우건설은 연초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알 포 신항만 후속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신항만 주운수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등 총 5건의 패키지 공사로, 약 2.9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에 나이지리아 LNG Train7,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 등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수주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향후 발주 예상되는 신항만 배후단지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해외일감 확보가 빨라지면서, 올해도 해외수주의 상승세를 이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대비 57% 늘어난 351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재작년의 공사가 재작년으로 이월된 영향도 적지 않다.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헤외 수주액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수주 확정 후 올해로 이월되는 공사 규모가 약 100억달러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고 2021년 수주액은 2020년과 유사할 것이라는게 협회의 설명이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와 유가 감소 등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유가하락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가가 하락하면 산유국 발주물량이 축소해 대규모 산업설비 수주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의 경우에는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지만, 백신 보급으로 인한 전면 봉쇄,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돼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판단됐다.

해외건설 관계자는 “유가 하락 시 산유국의 발주 물량이 축소해 대규모 산업 설비 수주가 감소할 수 있어 도로와 철도 등 교통인프라와 친환경 재생에너지 부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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