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민주당이)알아서 이 고문의 분당 출마에 꽃길을 열어줬다”라며 비꼬았다.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병관 전 의원 관련 기사를 소개하며 “김 전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분당(성남 분당갑) 출마가 가능하도록 자리를 비워 주겠다는데도 계양(인천 계양을)으로 가야한다면 명분 자체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알아서 이재명 후보의 분당 출마에 꽃길을 열어주는 민주당의 좋은 거버넌스 GSGG의 사례인 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6·1 재보궐 선거에서 분당갑 출마가 전망되던 김병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고문의 분당갑 출마가 대의에 맞고, 당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자리를 비우겠다”고 전했다.
이어 “당내 문제를 공개적으로 쓰는 게 적절치 않지만 최근 이 고문의 분당갑 출마 여부에 대해 많은 언론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또 측근들을 인용해 제가 있기에 이 고문의 분당갑 출마가 어렵다고들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인천 계양을 또는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계양을과 분당갑은 각각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구다.
한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8월 언론중재법의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박병석~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했다.
당시 온라인에서는 ‘GSGG’ 표현이 동물을 빗댄 욕설 ‘개XX’을 영문 이니셜로 표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 의원은 이에 “일반 의지에 복무하는 정부”라는 뜻의 ‘Government serve general G(일반 의지에 복무하는 정부)’라고 해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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