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두 아들과 두산그룹서 완전히 물러난다…향후 행보는?

박용만 회장, 두 아들과 두산그룹서 완전히 물러난다…향후 행보는?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1.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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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전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을 사임하고 그룹을 떠난다. 박 회장의 아들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 역시 그룹 임원직에서 함께 물러난다.

두산그룹은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에서 사임한다”면서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는 전문분야에 맞는 커리어를 위해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10일 밝혔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용만 회장은 사임의 배경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후 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겠다고 지속적으로 얘기해왔고, 매각 이후 경영 실무는 관여하지 않아왔다”며 “매각이 마무리됐으므로 자연스럽게 사임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용만 회장은 고(故) 박두병 전 두산그룹 회장의 5남으로, 1983년 두산건설에 입사한 박 회장은 두산그룹 기획조정실장, ㈜두산 대표이사 부회장, 두산중공업 회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두산그룹 회장 겸 ㈜두산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룹을 이끌었다.

박용만 회장은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 소외계층 구호사업 등 사회에 대한 기여에 더 힘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회장의 두 아들인 박 부사장과 박 상무는 각자의 개인 역량과 관심사를 확장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에이티브 컨텐츠 분야 전문가이자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은 박서원 부사장은 “관련 업계에서 다수의 유망 회사들을 육성하는 일에 이미 관여하고 있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두산그룹 측은 밝혔다.

이어 “박재원 상무는 ‘스타트업 투자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과거 두산인프라코어 재직 당시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탈 회사 설립을 주도하는 등 관련 사업에 관심과 역량을 보인 바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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