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임준 기자] 올해 통상환경에 대해 수출기업 90%가 지난해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물류난, 원자재값 상승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글로벌 통상환경 전망과 기업의 대응과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5.7%는 통상환경 변화 전망에 ‘지난해와 비슷(55.0%)하거나 더 어려워질 것(30.7%)’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대비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은 14.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환경 악화 원인으로 ‘코로나 상황 지속’(49.7%), ‘물류난’(19.7%), ‘원자재값 상승(10.4%)’ 등으로 답했다.
코로나 팬데믹 회복 예상시기는 ‘2년내’(37.3%), ‘1년내’(33.3%) 순으로 답해 조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았다.
올해도 쉽지 않을 통상환경에 대비해 기업들은 대응전략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대체 및 보완’(40.6%)을 꼽았다.
이어 ▲‘신규시장 진출(31.3%) ▲‘선진기술 확보’(14.7%) ▲‘환경·기후이슈 대응’(6.7%) ▲‘디지털 전환’(4.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기업들이 최근 공급망을 대체하거나 보완한 지역으로는 ‘유럽’(28.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아세안 등 신남방 지역’(23.9%) ▲‘미주’(21.7%) ▲‘중국’(10.9%) ▲‘국내’(8.7%) 순 이었다.
정부에 기대하는 통상정책으로는 ‘공급망 불안정 대응 등 경제안보 강화’(50.3%)을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자유무역협정(FTA) 등 기존 협정 활용 강화’(28.0%)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따른 대응 정책’(9.3%) ▲‘인도-태평양 경제협의체 등 신규 지역 경제협의체 참여 증대’(7.3%) ▲‘노동·환경·디지털 협정 등 신통상규범에의 참여 및 적극 대응’(5.1%) 등을 꼽았다.
최근 정부가 공식화한 CPTPP 가입 추진에 대해선 74.7%가 ‘필요하다’고 동의했으며 ‘불필요하다’고 보는 의견은 21.0%에 그쳤다.
CPTPP 가입에 대한 유의사항으로 ‘이해관계자 등과의 충분한 의견 수렴’(37.0%), ‘국내산업 경쟁력제고 지원체계 구축’(31.7%)을 꼽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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