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허위경력’ 의혹에…이준석 “윤석열은 결혼 전 일이고, 이재명은 전과 4범”

김건희 ‘허위경력’ 의혹에…이준석 “윤석열은 결혼 전 일이고, 이재명은 전과 4범”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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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과거 수원여대 겸임교수 지원서에 ‘허위경력’과 ‘가짜 수상기록’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14일 “착오가 있었을 뿐 위조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지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씨 이력이 ‘개인’과 ‘회사’ 및 경력기간을 구분하지 않고 등재됐을 뿐 허위사실 기재는 아니다”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YTN은 이날 김 씨가 과거 겸임교수 지원서에 ‘허위경력’과 ‘가짜 수상기록’을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지원서에는 김 씨가 지난 2002년 3월부터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적혀 있지만, 해당 협회는 2004년 6월에 설립된 단체다.

즉, 김 씨가 일하기 시작했다고 한 시기보다 2년 뒤에 만들어졌다는 것. 또 김 씨가 이력에 적시한 ‘기획팀’과 ‘기획 이사’라는 자리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YTN은 ▲ 응모 된 출품작이 없는데 수상경력에 자신의 이름을 등재한 점 ▲출품업체 특별상을 개인의 상처럼 기재했다는 점 등의 의혹들을 거론했다.

당사자 김 씨는 허위경력과 관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자신은(김건희)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석열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 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최지현 대변인은 “김 씨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한림성심대, 서일대, 한국폴리텍대에서 시간 강사로 그래픽실습, 디자인사, 게임기획 등을 강의했고, 2007년 3월 1일부터 2008년 2월 28일까지 수원여대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했다”며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김건희 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며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YTN 보도는 ‘설립하지도 않은 협회의 허위 경력’, ‘가짜 수상기록’이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했으나, 위와 같은 경위가 있으므로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마무리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 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후보가 부인의 처신을 놓고 결혼 이후에 제지하지 못했다면 (윤 후보가)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결혼)전 일을 갖고 윤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 배우자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으나, (의혹 제기 중)상당수는 사실이 아닌 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 배우자가 사안마다 명쾌히 해명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언급하며, “상대 후보자와 비교해서 곤란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과오로 전과가 4개 정도 있다. 그렇다고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 매일 사과하라고 종용치 않는다”고 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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