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발표…‘안정 속 쇄신’ 꾀한다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발표…‘안정 속 쇄신’ 꾀한다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12.02 11: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반도체 메모리사업부 수장으로 이정배 D램 개발실장 부사장이 선임됐다.


또한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에는 최신영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이, 소비자 가전(CE) 부분의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에는 이재승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임명됐다.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3인은 모두 유임됐으나,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2일 삼성전자는 2021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의 보임을 변경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과 글로벌 위기 불확실성을 고려한 소폭 인사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등 대표이사 3명을 모두 유임하면서도, 일부 부분장을 교체하는 등 ‘안정 속 변화’를 꾀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는 가전 사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끈 소비자 가전(CE) 부분의 생활가전사업부 이재승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

이재승 사장은 삼성전자 창립 이래 생활가전 출신 최초의 사장 승진자다. 그는 냉장고개발그룹장,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제품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2020년 1월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부임해서도 괄목할한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반도체에서는 비즈니스의 개발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이끈 50대 젊은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사업부장으로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진교영 사장을 대시한 새로운 메모리 사업부 사장에 이정배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장, 상품기획팀장, 품질보증실장, D램 개발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메모리사업 성장을 견인해 온 D램 분야의 전문가다.

DS부문의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인 최시영 부사장은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최 사장은 오하이오주립대 전자재료 박사 출신으로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팀장,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등 반도체사업의 핵심보직을 지내면서도 반도체 전제품에 대한 공정개발과 제조 부문을 이끌어 온 공정‧제조 전문가다.

최 사장은 오하이오주립대 전자재료 박사 출신으로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팀장,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등 반도체사업의 핵심보직을 지내면서 반도체 전제품에 대한 공정 개발과 제조 부문을 이끌어온 공정‧제조 전문가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장단 인사는 ‘성과주의 인사’와 함께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이끌 세대교체 인사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소비자 가전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의 이익창출에 기여했다.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대표이사 3인은 예상대로 모두 유임됐다. 이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경영안정을 우선으로 하되,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으로 보임을 변경했다. 진 사장은 지난 2017년 3월 메모리사업부장을 맡고 그해 11월에 사장으로 승진해 메모리 분야의 글로벌 초격차를 이끌었던 인사다.

삼성전자는 진 사장이 메모리사업을 이끌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기술원장으로서 미래 신기술 확보와 핵심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은승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은 DS부문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으로 임명됐다. DS부문 CTO는 이번에 새로 신설된 자리로, 반도체 연구소와 생활기술연구소를 관장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개발의 전문가인 정은승 사장이 앞으로 최고 기술책임자로서 반도체 사업의 선행연구 역량을 제고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