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권성동 이어 윤한홍 까지…尹 최측근 3인방 ‘백의종군’ 선언

장제원·권성동 이어 윤한홍 까지…尹 최측근 3인방 ‘백의종군’ 선언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1.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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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한 권성동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권성동 사무총장과 윤한홍 의원이 선거대책위원회 사퇴를 결정했다.

이로써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 3인방은 선대위에서 물러나게 됐다. 윤 후보의 최측근 중 한명인 장제원 의원은 지난 11월 백의종군을 선언한 바 있다.

우선 권성동 사무총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는 이 시점부터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 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제가 그동안 윤석열 후보를 도와 여기까지 온 것은,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서 였다”고 운을 뗏다.


그는 “우리 당이 무기력할 때 나홀로 문재인정권에 맞서 '1인 야당'의 역할을 하며 피흘리며 싸운 것이 윤석열 후보다. 모두가 절망에 빠져있을 때 정권교체의 한줄기 희망을 줬다”며 “좌초한 국민의힘을 다시 살릴 사람은 윤석열 밖에 없다는 판단 하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부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저는 항상 우리당의 큰 변화를 이뤄낸 이준석 대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했고, 김종인 위원장님을 모시기 위해 절치부심 노력했다”며 “일각에서 저를 소위 ‘윤핵관’이라며 공격했을 때도, 국민에게 드릴 말씀이 많았으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갈등은 패배의 지름길이다. 저의 사퇴로 모든 불만과 분열이 이제 깨끗이 사라지기를 바란다”며 “정권교체보다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분은 더 이상 우리 당에 없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것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과 당원의 생각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정권교체의 의지를 나타냈다.

권 의원은 ‘백의종군’의지를 피력하며, 윤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저는 앞으로 새로 태어날 윤석열 후보를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 일련의 상황으로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부디 달라지는 윤석열 후보를 지켜봐 달라. 감사하다”고 글을 마쳤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당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의 사퇴 취지에 대해 “결국은 우리가 지지율 하락하는 데에 대해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또 조직 슬림화 되는데 소위 '윤석열 최측근'으로 불리는 제가 먼저 솔선수범 책임을 지는 게 정치적으로 옳다. 취지는 어디 자리에 있든지 간에 정권교체를 위해 매진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선대위 개편안에 대해 “선대위는 해체하고, 선대본부장의 단일지도 체제로 선거대책 기구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석열 후보의 또 다른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윤한홍 의원도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선대위 당무지원본부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가 쇄신의 방안을 추구하는데 어떤 장애도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 아래 당직과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어느 위치에 있든지 백의종군의 자세로 정권교체를 위해, 윤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도 위기고 정권교체의 전선도 위기다. 정권교체를 위한다는 일념으로 윤석열 후보의 정치권 입문 초기부터 힘을 합친 저로서는 현재의 위기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제 윤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다시 새 출발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 후보가 여러 어려움 속에 있지만,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 싸운 강단으로 잘 싸워 이길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먼저 사퇴한 장제원 의원에 이에 권 총장과 윤 의원까지 선대위 탈퇴를 결정하게 되면서,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 3인방은 나란히 ‘백의종군’을 결정하게 됐다.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은 당내 경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윤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유력 거론됐으나 당내에서 비판 의견이 나오자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들 3인은 이준석 대표 등으로부터 소위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으로 지목돼온 인물들이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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