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웹 사이트 접근성 '미흡'...74.3% 개선 시급

민간 웹 사이트 접근성 '미흡'...74.3% 개선 시급

  • 기자명 정재환
  • 입력 2019.06.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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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민간 웹사이트 10개 중 7개 이상이 접근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높아 여건 마련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민간분야 2018년도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웹 정근성은 평균 66.6점으로 '미흡'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75점 이하의 이하의 미흡한 수준에 해당하는 웹사이트의 비율이 74.3%로 조사됐다.

 

▲웹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웹 접근성'은 장애인, 고령자 등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용자도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95점 이상을 '우수', 85점 이상을 '양호', 75점 이상을 '보통', 75점 미만을 '미흡'으로 구분한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8개 표준산업 분야 웹사이트 1000개에 대해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지침(국가표준)'상 기준의 준수 여부를 전문가가 평가한 결과다. 지난 2017년까지는 12개 서비스 분야 1000개 웹사이트의 정보접근성을 조사했는데 평균 61점을 기록한 바 있다. 

 

▲산업분야별 웹 접근성 점수.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금융 및 보험업이 평균 77.9점으로 웹 접근성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부동산 및 임대업 분야가 평균 62.1점을 받아 웹 접근성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항목별 준수율.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 항목별로는 시각장애인이 웹페이지에서 그림, 이미지 버튼 등의 의미나 용도를 문자나 음성 등으로 알 수 있게 하는 '대체 텍스트 제공' 항목의 준수율 10점 만점에 평균 1.99점으로 가장 낮았다. 

 

배경과 문자의 △명도 대비 보장 △키보드 사용 보장 △반복 영역 건너뛰기 기능 △제공 초점의 적용 및 이동 보장 등의 항목 준수율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용수 정보보호정책관은 "'미흡' 수준에 해당하는 사이트의 비율이 74.3%로 장애인, 고령자 등을 배려한 접근성 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두가 함께 누리는 '디지털 포용 국가' 실현을 위해 웹 접근성 개선 컨설팅,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 웹사이트의 접근성 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정보 접근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정재환 jhju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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