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G 상용화라면서…실제 5G망 접속시간 15%뿐?

국내 5G 상용화라면서…실제 5G망 접속시간 15%뿐?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6.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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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사용하더라도 실제 5G망에 연결되는 경우는 이용 시간의 15%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은 최근 ‘6월 한국 5G 사용자 경험 보고서’에서 이같은 국내 통신사변 5G 가용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용성은 네트워크의 커버리지(서비스 구역)를 고려하지 않고, 이용자들이 가장 자주 접속하는 장소에서 네트워크 연결 시간의 비율을 측정했다.

현재 상용화된 5G NSA(비단독모드) 방식은 LTE망과 장비를 공유해 5G가 연결되지 않는 곳에서는 LTE로 전환된다.

통신사별 5G 연결 시간 비중은 SK텔레콤이 15.4%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LG유플러스는 15.1%, KT는 12.5%였다.

즉, 국내에서 5G가 연결되지 않는 85% 이상의 접속은 4G이하의 통신망에 의존하는 것이다.
이는 5G 커버리지가 좁고 실내 구축이 완벽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소모가 많고 커버리지가 넓지 않아 자주 끊긴다는 이유로 이용자들이 5G를 꺼두고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며 “아직은 5G 네트워크 이용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5G에 연결이 됐을 때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 등을 이용하는 속도는 LG유플러스(237.2Mbps), SK텔레콤(220.4Mbps), KT(214.8Mbps) 순이었다.

통신사별로 자사 4G 평균 속도와 비교한 5G 속도는 LG유플러스가 5.2배였고, KT는 4.8배, SK텔레콤은 3.5배로 나타났다.

5G 이용자의 전반적인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110.0Mbps), LG유플러스(95.8Mbps), KT(82.2Mbps)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5G 속도와 5G에 연결되지 않았을 때 이용하는 3G, 4G 속도까지 더해 평균속도를 측정한 수치다.

오픈시그널은 “한국에서는 아직 고주파 대역(28GHz)이 상용화되지 않았는데도 매우 빠른 속도의 5G 서비스가 제공된다”며 “비슷한 중간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국가의 5G 속도는 100-170Mbps 수준”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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