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공급망 다변화 나선 LG엔솔…호주 업체와 리튬 정광 70만톤 계약 체결

원재료 공급망 다변화 나선 LG엔솔…호주 업체와 리튬 정광 70만톤 계약 체결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1.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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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광산업체 ‘라이온타운(Liontown)’으로부터 5년간 리튬 정관 70만t(톤)을 공급받는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의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12일(현지시간) 호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호주 광산업체 ‘라이온타운’은 LG에너지솔루션에 2024년부터 5년간 리튬 정광 70만t을 공급하는 오프테이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리튬 정광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원재료로 활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받는 리튬 정광 70톤은 수산화리튬 1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한 번 충전하면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기준으로 약 25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며, 오프테이크 계약은 광산 등에서 생산되는 산출물의 일정량을 시장가로 사겠다고 정하는 장기 계약이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로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수입량의 83.5%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첫 해에 10만t을 공급받고, 이후 4년 간 매년 15만t을 공급받기로 했다. 라이온타운은 공급 계약을 향후 5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의 리튬 정광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온타운은 서호주 캐슬린 계곡의 광산에서 2024년 상반기부터 리튬 채굴을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라이온타운과의 계약을 통해 수산화리튬 공급망 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 체계를 확보하고, ESG관점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원재료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ESG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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