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실패한 두산솔루스 인수전 …결국 밥캣 매각 가닥?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4 1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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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두산중공업 유동성 확보 계획의 핵심인 두산솔루스 매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영 정상화 방안에 비상등이 켜졌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진행한 두산솔루스 예비입찰에 당초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롯데그룹과 SKC 모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입찰 참여가 예상됐던 글로벌 사모펀드(PEF)들도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매각 대상은 두산 지주사와 박정원 두산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50.48%다. 두산솔루스는 동박적층판(CCL) 및 올레드(OLED)소재 등 성장사업에서만 지난해 매출 2633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올렸다.

특히 2차전지 증설이 집중되고 있는 유럽에 위치한 유일한 전지박 업체이기 때문에 두산은 이러한 점을 들어 매각 시 상당한 수준의 프리미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해왔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흥행 실패가 매각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두산 측은 매각가로 1조 5000억원 가량을 원하는 데 반해, 원매자 측은 1조원 이하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매각협상을 진행했던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도 매각가로 6000억~7000억원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물론 예비입찰 기간을 연장하고 추구 새로운 입찰 희망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두산중공업의 입장에서는 매각이 제때 진행되지 않을 경우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진다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두산솔루스는 지난주 진행된 두산모트롤BG의 예비입찰도 당초 기대보다 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측은 5000억원 안팎을 기대하고 있지만, 원매자는 이보다 10000억원 가량 낮게 평가했다.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등 핵심 계열사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채권단 측에 유상증자를 비롯해 자산매각, 제반 비용 축소 등으로 3조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을 제출했다.

현재 두산은 두산솔루스와 모트롤BG와 두산퓨얼셀, 두산메카텍, 두산건설의 매각 작업도 진행중이다. 아울러 두산의 핵심 사업부인 산업차량 BG, 저자BG와 더불어 두산퓨얼셀, 두산메카텍, 두산건설 등도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클럽모우CC 등 두산중공업 보유 골프장도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상화방안의 일환으로 두산중공업을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선언한 만큼 친환경 발전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은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주요계열사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캐, 두산건설 가운데 인프라코어와 건설 매각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에, 두산밥캣이 단독 매각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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