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에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고 언론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설 연휴를 앞두고 연일 반성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어 “이걸 갖고 ‘녹취록 있다, 이재명이 20억 받았다는 말이 그 녹취록이다’(라고 한다)”라며 "제가 한 말이 아니다. 자기(제보자 이모씨와 지인)가 한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렇게 하는 게 밝혀졌는데도 ‘이재명이 뭔가 염력을 써서 어떻게 한 것 같다’는 말을 하는 사람, 집단이 바로 거짓말쟁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는 지난 12일 사망한 바 있다. 단, 이 사건은 제보자를 자처한 이모씨가 자신이 한 말을 자기가 녹취해 폭로라고 내놓은 것으로 그 대화 상대방이 지난해 11월 검찰 진술로 그 내용이 허위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25일 세계일보가 보도한 최모씨 검찰 진술 내용에 따르면 “제3자에게 모 변호사를 평소 20억 정도 변호사비 받는 분으로 소개하고 저렴하게 사건 수임을 해주겠다고 생색을 내면서 제3자로부터 기부금 1억원을 받기 위해 허풍을 친 것뿐이다”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또 언론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14일 “‘이재명 저 나쁜 놈’ 없는 것도 지어내서 계속 비난하니 제가 무슨 악마가 됐다”며 “저를 안 본 사람들은 마귀처럼 생겼을 거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의정부 선거운동에서는 “세상은 국민들이 바꾸는 것이다. 민주당이 변하려고 국민 기대치에 맞추려고 처절하게 몸부림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결국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의혹 및 녹취록이 공개된 후에도 여전히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있는 데 대해 결국 민주당이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