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효성 계열사, CEO 연임 여부에 쏠리는 눈

‘역대 최대 실적’ 효성 계열사, CEO 연임 여부에 쏠리는 눈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2.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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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효성그룹이 조만간 정기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의 CEO들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임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당 계열사들은 ‘기술경영전략’을 기반으로 경영을 이어온 결과,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연임 ‘청신호’가 예상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의 정기인사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 효성의 정기인사는 1~2월에 진행됐는데, 이번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경영 체계를 신속히 수립하겠다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주요 계열사 CEO들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인 CEO는 김동우 효성중공업 대표,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 등이다. 재계는 효성이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만큼 CEO들의 연임 역시 성공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룹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효성티앤씨의 경우, 매 분기마다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효성티앤씨 매출은 8조 2965억원 영업이익은 1조4132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60%, 430% 증가한 수준이다.

효성티앤씨의 호조는 코로나19 특수가 기인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요가나 필라테스 등 스판덱스 의류 수요가 늘어나면서 스판덱스 사업이 크게 성장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확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우호적인 업황에 힘입어 지난달 기업 신용등급이 상승했다. 한국신용평가가 효성티앤씨의 기업 신용 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를 통해 효성티앤씨는 우량 신용 등급이라고 불리는 ‘AA급(AA-~AA+)’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가 따른다.

효성첨단소재 연간 추정 매출은 3조5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0%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741억원으로 무려 1285%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력 사업인 타이어코드(타이어보강재) 부문의 실적 개선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효성첨단소재는 본업인 타이어코드 수요가 지속되는 데다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등 신사업부문의 외형이 성장해 내년에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효성화학과 효성중공업의 올해 영업이익 역시 각각 264%, 176%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기술 경영 전략’을 중시하는 조현준 효성 회장이 계열사 회장을 모두 직접 선임한 결과라는 해석이 따른다.

계열사들이 올해 모두 견조한 실적을 올려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따르면서 해당 계열사의 CEO들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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