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입차 1위 벤츠 ‘맹추격’…판매량 격차 좁혀

BMW, 수입차 1위 벤츠 ‘맹추격’…판매량 격차 좁혀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4.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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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국내 수입차 1위인 벤츠와 2위인 BMW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BMW는 최근 판매율을 높이면서, 5년째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벤츠를 위협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신모델을 대거 출시함에 따라 또 한번의 진검 승부가 예고된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는 27만4859대였다. 이중 벤츠와 BMW의 판매량은 전체 판매의 절반(49.21%)에 육박한다. 벤츠는 7만6879대(27.9%)를, BMW는 5만8393대(21.24%)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1~3월의 경우, 벤츠는 총 1만9222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했다. 동기간 BMW 판매대수는 1만7389대로 작년 같은 기간 1만1331대 대비 53.5% 늘었다. BMW 판매 증가율은 전체 수입차 판매 증가율(31.5%)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지난 2월에는 벤츠 5707대, BMW 5660대로 양사의 판매 격차가 47대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장기간 국내 수입차 1위였던 BMW가 2016년 벤츠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로 가장 근소한 격차로 추격해 왔다.

BMW는 이 여세를 몰아 올해 고성능 라인업을 강화해 한국 시장에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데뷔한 THE 4를 시작으로 M3, M4, M135i를 연달아 선보인다. 이로써 국내 소비자는 34종의 BMW M 모델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BMW는 하반기에 전기차 iX와 iX3도 출시할 방침이다. iX의 경우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을 받을 정도로 공들이고 있다.

1위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벤츠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맞설 계획이다. 벤츠는 올해 플래그십 세단인 7세대 S클래스 완전변경 모델과 전기차까지 대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 벤츠의 소형 SUV GLA와 GLB를 기반으로 한 순수전기차 EQA, EQB를 선보인다. 아울러 2019년에 공개했던 콘셉트카 비전 EQS의 양산형 모델이자 플래그십 전기차인 EQS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측의 격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1분기가 지났을 뿐"이라며 "올해 두 브랜드가 약속한 신모델의 투입 시기, 물량 조절 여부 등을 주시하며 장기적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BMW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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