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은행, 지점 1분기 26개 ‘축소’‥비대면‧언택트 ‘승부수’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3 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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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은행 지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언택트 시대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전국적으로 216개의 지점을 축소한 은행들은 올해 1분기 지점 26개를 축소하는 한편 지점통폐합 등을 통해 특화지점 경쟁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1∼2월 중에 영업점 26곳을 축소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25일 영업점 20곳을 통폐합하고, 신한은행도 다음달 1일 서울 용산 원효로지점, 서울 종로 함춘회관 출장소, 부산 해운대구 신한PWM해운대센터 등 3개 점포를 폐쇄한다.

하나은행도 1∼2월에 서울 용산구 이촌동과 강남구 역삼동 소재 영업점을 통폐합해 점포 2개를 줄인다.

우리은행은 1∼2월 중 경기 분당 정자지점 1곳을 폐쇄한다. 이어 3∼6월에 17곳, 7∼12월에 17곳의 영업점을 각각 폐쇄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점포 계획을 전년 실적을 반영해 3월부터 수립할 예정이다.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도 2017년 대대적인 영업점 통폐합 이후 4년 만에 점포 수를 더 줄일 예쩡이다. 이달 16일 경기 안산지점, 서울 대치 출장소, 동부이촌동 출장소, 동춘동 출장소 등 4곳을 통폐합해 총 영업점 수가 기존 43개에서 39개로 줄어든다.

5대 은행의 전국 점포 수는 2019년 말 4천640개에서 작년 말 4천424개로 216개나 줄었다. 2018년 38개, 2019년 41개가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농협은행의 점포 수가 1천121개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 972개, 신한은행 859개, 우리은행 821개, 하나은행 651개 순이다.

▲ 특화지점 경쟁 ‘본격화’

대신 은행들은 금융의 디지털·비대면화로 고객이 영업점을 직접 찾을 필요가 줄어들면서 ‘점포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각 지역 환경에 맞게 점포 형태를 다양화하거나 특색 있는 점포를 선보이고 있는 것.

신한은행은 작년 11월말 고객이 화상 상담 창구에서 전담 직원과 원격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미래형 혁신 점포 ‘디지택트(디지털+콘택트) 브랜치’를 서울 서소문 지점 안에 마련했다.

‘디지택트 브랜치’는 2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어디든 차릴 수 있고, 신한은행 디지털영업부 소속 전담 직원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대신해 전국 디지택트 브랜치를 통해 고객과 금융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대면·비대면 융합 점포’다.

앞서 KB금융그룹이 한 곳에서 은행, 증권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WM(자산관리) 복합 점포’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거점 점포 한 곳과 인근 영업점 4~8개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는 영업점 간 협업체계 ‘밸류 그룹(VG)’ 제도를 시행하는 등 은행 간 차별화된 언택트, 비대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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