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과다배당 이어 분양이익 챙긴다…합산 8500억원 수익

화천대유, 과다배당 이어 분양이익 챙긴다…합산 8500억원 수익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9.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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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특혜 의혹에 휘말린 ‘화천대유’가 4000억원대 배당수익 외에도 4500억원대 매출이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화천대유가 연립주택용지(B1블록)에서 시행한 도시형생활주택 '판교 SK뷰 테라스'는 이달 17일 청약 마감 결과 292가구 모집에 9만2491건이 접수돼 평균 3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3.3㎡당 3440만원에 책정됐다.

이에 따라 토지매입비와 공사비 등 판교 SK뷰 테라스의 분양매출원가를 3.3 ㎡당 2000만원 안팎으로 예상하면 분양매출이익은 약 15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오게 된다.

현재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특혜 의혹에 휘말리고 있는 중이다. 이에 수분양자들 사이에선 단지의 고분양가의 원인도 화천대유에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돌고 나오고 있는 상태다.

다만 업계는 실질적으로 단지 수분양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치적 이슈와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화천대유는 앞서 ‘성남의뜰’과 협약을 맺었으며, 대장동 15개 블록(공동주택 12개, 연립주택 3개) 중 연립주택(판교 SK뷰 테라스) 1개와 공동주택 4개 등 총 5개 블록 시행을 맡게 됐다.

성남의뜰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여기에는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 외에 성남도시개발공사와 금융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화천대유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앞서 4개 공동주택용지에서 아파트사업을 직접 시행해 거둔 분양매출이익은 2352억으로 나타났다. 지난해(1530억원)와 2019년(2352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여기에 올해 추가로 거둘 분양매출이익은 7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 관련해 받는 분양매출이익은 총 4500여억원 가량인 것이다.

화천대유는 분양매출이익 외에도 과대 배당금으로 특혜 논란이 번진 바 있다. 화천대유는 5000만원의 출자금으로 대비 577억원의 배당금을 거뒀으며, 종속회사인 천화동인 1∼7호는 3463억원의 배당금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장동 원주민 및 입주자들에게 돌아갈 이익을 화천대유에 몰아주도록 설계한 사람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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