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특허기술 격전…키워드는 ‘입주민 실생활 편의’

건설업계, 특허기술 격전…키워드는 ‘입주민 실생활 편의’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1.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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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저감 특화 시스템이 적용되는 포레나 수원 장안 (사진=한화건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건설업계가 다양한 특허 기술 개발과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허 기술은 미세먼지와 층간소음을 차단하는 등 아파트 거주자들의 실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역할을 한다. 이에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업계들의 기술경쟁은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수원에서 공급 예정인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에 미세먼지 저감 특화 시스템인 '포레나 블루에어시스템'을 적용키로 했다.

포레나 블루에어시스템은 거주자의 의류나 신발, 차량 등에 부착된 외부 오염물질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포레나 수원장안에는 한화건설이 업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 출원한 지하주차장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차량 에어커튼'을, 동출입 진입 구간에는 '주출입구 에어커튼'을 적용시켰다.

SK건설은 스마트홈 솔루션 기업 다산지앤지와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술인 SK VIEW AI 홈서비스(SKAI·스카이)를 개발해 공동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스카이는 재실감지, 자동제어, 음성인식 기술 등을 딥러닝 서버에 결합시킨 스마트홈 기술이다. 스카이의 인공지능은 사용자 생활패턴을 학습해 자동으로 입주자의 선호 온도를 설정하고 외기 온도 예보를 반영해 실별 최적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현대건설은 ‘H사일런트홈’ 특허 기술을 올해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튼튼한 골조 ▲고성능 특화 바닥구조 ▲최첨단 소음 예측기술 ▲시공관리와 품질점검 ▲층간소음 알림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층간소음 알람시스템 기술에는 현대건설이 특허권을 보유 중인 슬래브 강성보강, 레이저 스캔을 통한 골조 시공 품질관리, 고성능완충재(층간소음 저감재), 슬래브 두께 상향, 고강도 기포콘크리트 적용 등 총 15가지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지난해 말 ‘층간소음 예방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해당 기술은 입주민이 스스로 층간소음을 진단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바닥 슬래브 상부에 설치된 진동 측정부를 통해 입주민으로부터 발생한 소음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소음 발생 시 입주민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층간소음을 자제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건설업계에도 특허 기술 등 디지털 혁신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라며 “또한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자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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