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달러 돌파한 비트코인 ‘하락’‥‘버블’ 경고 이어진다

5만 달러 돌파한 비트코인 ‘하락’‥‘버블’ 경고 이어진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2.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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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17일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이 출렁거리고 있다. 이에 연이은 가격급등 경고가 나오고 있다.

당장 지난 8일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15억달러를 구매했다고 공시하며 비트코인 랠리를 촉발시킨 테슬라의 주가 역시 폭락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장중 13% 하락한 619달러로까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S&P 500에 공식 편입된 작년 12월 21일 테슬라 주가는 649.86달러였는데 이 효과 역시 상당부분 꺼진 것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렇자 버블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당초 비트코인에 반대론자로 꼽혔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2일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가격 급등을 경고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역시 비트코인 등에 대해 버블 경고를 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 창업자는 23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광풍에 휩싸여 있다”며 “비트코인 광풍이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이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이 아닌가 싶다.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높은지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메시지는 지난 22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 수단이며, 매우 투기적 자산으로서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편 24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5천469만2천원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거래가 계속되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업비트는 오전 9시를 종가로 삼는데, 전날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0.75% 하락했다. 개당 가격이 한때 5천90만원까지 떨어졌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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