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가고 비트코인 오나‥가상화폐 日 거래 ‘8조’ 육박

주식 가고 비트코인 오나‥가상화폐 日 거래 ‘8조’ 육박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3.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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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미국발 금리 인상에 대한 충격으로 주식 시장이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하루 평균 거래 금액이 8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총 445조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1년간 누적 거래금액인 356조2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일평균 거래액은 7조9000억원이었는데 이는 지난달 1∼10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19조8000억원)의 40% 수준이다.

올해 들어 약 두 달간 한 번이라도 가상자산을 거래한 가입 회원 수도 159만2천명(중복 포함)에 달했다.

▲디지털 자산 인정 無‥소비자 보호 ‘필요’

이처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열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 주의보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이 같은 가상화폐의 경우 디지털 자산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만큼 소비자들의 피해 또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가상화폐 거래량이 많은 것처럼 부풀린 가상화폐 거래소 코미드 간부들은 ‘사전자기록 위작’ 등으로 처벌을 받았다.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혐의는 상장증권이나 장내 파생상품의 매매에 대한 행위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자금세탁 방지 의무 등을 부여하지만 가상화폐를 금융상품 또는 화폐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다.

주식, 파생상품,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등과 달리 제도권 밖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논의는 지속되고 있지만 가상화폐의 경우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논란이 크다.

미국의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또한 이 가상화폐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아직 제도권 밖의 화폐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의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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