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검찰 친여화‥시쳇말로 대장동 수사 안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검찰 친여화‥시쳇말로 대장동 수사 안해”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2.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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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어떤 사람이 돈을 벌게끔 디자인 해줬잖아요. 그럼 배임 아닙니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9일 새시대준비위원회 유튜브에서 ‘대장동, 이런 정권은 없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에서 대장동 수사에 대한 미흡함에 대해 지적했다.

윤 후보는 “재판을 받아보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지나치게 친여(與)화 됐다고 지적을 많이 하고요. 검찰은 뭐 뻔하지 않습니까. 시쳇말로 대장동 수사 안하잖아요”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 정부가 사업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한 8000억원의 돈을 벌게끔 디자인을 해줬잖아요. 그럼 그 자체가 그냥 배임 아닙니까”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그래서 그 밑에 사람들은 구속이 됐는데 그 의사결정을 한 사람은 멀쩡하게 있다. 그러니까 수사가 (위로) 올라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배임 금액도 651억원인가. 그걸로 했다”며 “저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어디로 갔는지 불법자금에 대한 추적을 하지 않았다”고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압수수색의 내용에 대해 ‘궁금’ 한 점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윤 후보는 “아마 택도 없는 것들 들고 와서 압수수색 했다고 아마 쇼를 했을 것 같고요”라며 검찰이 현 수사에 대해 미진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장동의 치적이라고 했는데 관계자들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그냥 안다고 이야기하면 않되느냐”라며 “아무리 친여성향이 강해도 검찰이 수사는 다 했는데 이런 검찰의 모습은 아무리 과거부터라도 본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얼마 전까지 몸 담고 있던 검찰 조직에 대해 비판한 것으로 검찰의 ‘뭉개기’ 수사가 도를 넘어선 상태라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윤 후보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건에 대해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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