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택배 대란 없을 듯…택배 노사 과로 방지 대책 극적 합의

설 명절 택배 대란 없을 듯…택배 노사 과로 방지 대책 극적 합의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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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택배업계 노사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향후 택배 분류작업은 택배기사가 아닌 택배사에서 직접 책임지기로 했으며, 밤 9시 이후 심야배송도 제한하기로 했다.

21일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택배사와 택배연대노조는 이날 새벽 정부 중재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양측은 21일 오전 9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발표했다.

해당 합의문에는 ▲택배 분류작업 명확화 ▲택배기사의 작업범위 및 분류전담인력의 투입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을 수행하는 경우의 수수료 ▲택배기사의 적정 작업조건 ▲택배비·택배요금 거래구조 개선 ▲설 명절 성수기 특별대책 마련 ▲표준계약서 등의 내용이 있다.

택배노동자들의 작업부담을 크게 가중시키는 분류작업을 원칙적으로 택배회사에서 담당하게 됐지만, 택배노동자가 불가피하게 분류작업을 수행하는 경우 대가를 지급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또 택배노동자의 작업시간을 주 최대 60시간, 하루 최대 12시간을 목표로 정하고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 오후 9시 이후 심야배송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위해 올해 1분기 내에 연구에 착수하고 상반기 내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수석부의장은 “택배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노동자 처우개선, 불공정 관행 개선 등 제도가 뒤따르지 못했다”며 “1차 사회적 합의는 택배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이나 과로사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고 택배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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