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헝가리 2공장 건설에 1200억원대 지원받아

SK이노베이션, 헝가리 2공장 건설에 1200억원대 지원받아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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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정부로부터 배터리 2공장 건설을 위해 9000만유로(1209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해당 공장은 연간 10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연내 완공해 내년부터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전날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들은 헝가리 코마롬에 연간 10GWh 규모의 유럽 2공장을 짓는 가운데, 헝가리 정부로부터 지원금 약 1209억원을 받게 됐다.

이번 지원금 수령은 2공장 가동으로 인해 향후 발생할 경제효과와 고용창출 효과를 인정 받은 데 따른 것으로, 연내 2공장을 완공해 내년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렵연합(EU) 내에서 개별 국가가 특정 기업에 대규모 지원금을 지급할 때는 EU위원회의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특히 EU위원회의 승인은 기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헝가리 정부가 SK이노베이션에 지급하려는 지원금의 타당성 여부를 지난해 9월부터 검토해 10개월만에 지급을 승인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이 까다로운 EU위원회로부터 빠르게 대규모 지원금 승인을 받아낸 것을 두고 이례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EU위원회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지원으로, 유럽연합 내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EU의 경제 발전과 소비자 후생 증진에 더해 친환경 정책의 파트너로 확실하게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헝가리 정부는 EU위원회 승인 심사 당시 SK이노베이션이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폭스바겐, 다임러, 베이징자동차그룹, 현대차, 기아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상업가동 하고 있는 공장은 한국의 서산공장(5GWh), 헝가리 1공장(7.5GWh), 중국 옌청 1공장(10GWh), 창저우 공장과 후이저우 공장 등 총 5곳이다.

SK이노베이션이 예정대로 공장 건설을 완료하게 된다면, 오는 2023년 국내외를 모두 합해 총 9개의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문 대표는 스토리데이 행사에서 “배터리 생산능력이 현재 40GWh에서 2023년에는 85GWh, 2025년 20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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