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ㆍ검찰개혁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거리로 나선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국민 5명 중 3명은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비공감(전혀 공감 안함 50.5%, 별로 공감 안함 9.8%) 응답이 60.3%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공감(매우 공감 21.8%, 다소 공감 13.4%) 응답은 35.2%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4.5%였다.
부정적 인식을 강하게 드러낸 응답자(전혀 공감 안함 50.5%)는 10명 중 5명이었다.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진보층, 호남에서 90% 전후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가운데 무당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중도층,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부산·울산·경남, 40대와 30대, 20대, 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비공감 응답이 대다수였다.
반면 공감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10명 중 9명에 이르렀고, 보수층과 60대 이상에서도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대구·경북은 상반된 두 인식이 서로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비공감 응답은 정의당(비공감 96.1% vs 공감 3.9%)과 더불어민주당(93.0% vs 5.2%) 지지층, 진보층(86.9% vs 7.9%), 광주·전라(89.0% vs 11.0%)에서 10명 중 9명 전후로 압도적인 다수였다.
바른미래당 지지층(69.1% vs 30.9%)과 무당층(60.9% vs 22.0%), 중도층(62.6% vs 35.4%), 서울(64.6% vs 34.3%)과 경기·인천(61.4% vs 35.0%), 대전·세종·충청(53.6% vs 34.5%), 부산·울산·경남(52.0% vs 41.8%), 40대(75.0% vs 22.3%)와 30대(67.3% vs 26.1%), 20대(63.9% vs 29.8%), 50대(57.1% vs 38.4%)에서도 비공감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공감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비공감 8.7% vs 공감 88.5%)에서 90%에 가깝게 압도적으로 높았고, 보수층(31.9% vs 67.3%)과 60대 이상(44.7% vs 51.8%)에서는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경북(비공감 48.1% vs 공감 50.2%)에서는 공감과 비공감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237명 중 500명이 응답해 6.9%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더퍼블릭 / 문찬식 csmoon@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