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전직 교사 박임순 씨, 모교에 1000만원 기부

동국대 전직 교사 박임순 씨, 모교에 1000만원 기부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01.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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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장애학생 지원을 위해 전직 교사가 모교에 1000만원을 기부한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국대학교는 전직 교사 박임순 씨가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기부금은 그녀의 뜻에 따라 장애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국대 국어교육과 72학번인 박 씨의 장학금 기부는 지난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고 전했다.

지난 2012년 당시, 박 씨는 12년간 저축한 퇴직연금 3000만원을 국어교육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아낌없이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임용고시 합격 후,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산하학교 근무를 자원했을 정도로 박 씨의 모교사랑은 남달랐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명성여자중학교와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25년 간 근무 후 퇴직했다.

박 씨의 장학금 기부는 모교에 보은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동국대 재학시절, 박 씨는 7개 학기동안 과수석을 차지, 수석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혜받은 장학금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난 2012년에 이어 이번에도 장학금을 기부했다.

박임순 씨는 “물심양면으로 저를 지원해 준 모교에 감사드린다. 내가 받은 혜택을 후배들에게 되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기부한 장학금을 받는 학생도, 훗날 훌륭한 사람이 돼 모교와 사회에 이를 환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박임순 씨와 동국대 윤성이 총장, 기획부총장 종호스님, 박광현 교무학생처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제공=동국대학교]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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