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에도 흑자 전환 실패…영업손실 93억

에쓰오일, 3분기에도 흑자 전환 실패…영업손실 93억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10.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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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란 시장 전망치와 달리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93억원이라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899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03억원으로 41.3% 줄었다.

다만 영업손실 규모는 직전분기 대비 1000억원 이상 감소했으며, 매출은 13% 증가하고, 당기순이익도 3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세를 나타났으나, 영업이익이 686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시장 전망치와 다르게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사업 비중이 가장 높은 정유 사업에서 영업적자가 576억원, 석유화학 부문 적자는 483억원이다.

앞서 에쓰오일은 지난 1분기 1조73억원, 2분기 1643억원, 3분기 96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면서 올해 누적 적자 1조1808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 이후 적자폭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시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지난 1분기부터 이어진 적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정제마진 감소와 석유제품의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에쓰오일 측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하며 항공유를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됐다”며 “3분기에도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정유부문이 적자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윤활기유 사업은 영업이익 96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품 스프레드는 축소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 동절기 수요 감소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제마진의 개선 폭은 한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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