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 은행들이 펀드 판매를 거절하면서 옵티머스 펀드의 판매 창구는 증권사에 한정됐지만, 사실은 판매 창구를 은행으로까지 확대해 투자자를 더 많이 모집하려 했던 셈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옵티머스는 2018년과 작년 주요 시중은행에 ‘옵티머스 펀드 판매를 검토’를 요청했다.
옵티머스는 지난 6월 펀드 환매중단 직전까지 NH투자증권 등을 통해 펀드를 팔았다. 옵티머스가 펀드를 통해 투자한다던 공공기관 매출채권은 사실은 실재하지 않는 ‘거짓 상품’이었다. 옵티머스는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를 다량위조해 판매 증권사에 건넸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중간 검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기준, 옵티머스 펀드의 잔액은 5151억원, 펀드 수는 46개였다. 이 가운데 24개 펀드의 2401억원에 대해 환매 중단됐고 이외의 펀드도 만기가 돌아오면 환매가 중단될 것으로 금감원은 전망했다. 판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4327억원으로 최다(最多)였으며 한국투자증권(2817억원)·하이투자증권(325억원)·케이프투자증권(14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더퍼블릭 / 김은배 rladmsqo05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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