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서비스 선 긋던 스타벅스, 결국 “시범 서비스 검토 중”

배달 서비스 선 긋던 스타벅스, 결국 “시범 서비스 검토 중”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0.11.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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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오프라인 매장을 고집하던 스타벅스도 결국 배달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3일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고객 요구도 있기 때문에 배달 시범 서비스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언제·어느 매장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지, 어떤 협력업체와 할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앞으로 시범 점포 1~2곳을 정해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한 뒤 서비스 본격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범 점포는 배달 수요가 많은 상권 중에서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커피전문점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커피 배달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업계 1위 스타벅스도 배달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됐다.

특히 지난 8월 중순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매장 취식이 금지됐고 배달 서비스의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당시 배달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던 커피 전문점들은 2.5단계 상황에서 배달 서비스로 줄어든 매장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다.

현재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유일하게 스타벅스만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스타벅스는 한국을 제외한 미국과 중국, 캐나다, 일본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 최근 채용 전문 사이트 잡코리아에 ‘스타벅스 딜리버리 서비스 SW QA’ 경력직 채용공고가 올라오면서 배달 서비스 도입을 미뤄온 스타벅스도 관련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는 소문이 무성해졌다.

그럼에도 스타벅스는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계속해서 배달 서비스 도입에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배달 서비스 요구가 더욱 커지면서 스타벅스도 배달 서비스를 계속 외면하지 못하는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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