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4363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98억7000만달러 늘었다.
전월 대비 11월의 증가 폭은 2010년 7월(+117억4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째 증가하면서 6월 이후 6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는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따른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체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946억4000만달러로, 한 달 사이 110억달러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000만달러 증가한 44억달러, IMF 특별인출권(SDR)은 3000만달러 늘어난 32억2000만달러였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천만달러였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4265억달러)으로 세계 9위다. ▲중국(3조1280억달러) ▲일본(1조3844억달러) ▲스위스(1조217억달러)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이외 러시아, 인도, 대만, 홍콩, 사우디아라비아가 4~8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9위에 이어 브라질이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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