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8일 새 주주환원정책 발표 기대감↑…‘파격 배당’ 예상

삼성전자, 28일 새 주주환원정책 발표 기대감↑…‘파격 배당’ 예상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1.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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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삼성전자가 주가 9만원을 넘어 ‘10만 전자’ 입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8일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공개를 앞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3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주친화정책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역대급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4분기 실적 발표 및 기업설명회(IR)와 함께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 2017년 삼성전자는 2018~2020년까지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배당을 약속한 금액은 주당 345원으로, 연간 9조 6000억원이고 3년으로 계산하면 28조 8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배당을 하고 이익이 남아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적으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서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이 잉여현금을 자사주 매입보다는 특별배당 형태로 환원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 오너일가는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가 급등으로 과열 우려가 나오는 상황인 만큼 특별배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는 지난 3년 동안 삼성의 당기순이익과 시설투자비,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해 이 자연 재원이 약 7조원에서 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한 배당금이 일반주에 비해서 높은 것을 감안하면 해당 금액을 전체 삼성전자 주식수로 나눌 경우 일반주는 주당 약 1000원 안팎의 배당이 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기본배당(주당 345원)과 특별배당을 합하면 주주들은 이번에 주당 1300~1400원 정도 배당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과 함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올해부터 바뀌는 주주환원 정책이다. 특히 앞서 밝힌 것처럼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기존 주주환원 규모를 상향할지 여부의 관심이 몰린다.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2~3년 동안 반도체 슈퍼사이틀이 도래하면서 삼성전자의 한 해 영업이익이 50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은 기존 3개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FCF의 50%’라는 기준을 굳이 올리지 않더라도, 향후 3년간 배당금액은 종전 금액(연 9조6천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만약 삼성전자가 배당 규모를 잉여현금흐름의 55%나 60%로 상향하면 배당금액이 훨씬 많아지게 된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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