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5억원 돌파’ 목전…‘강남3구 상승’ 이끌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5억원 돌파’ 목전…‘강남3구 상승’ 이끌어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08.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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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 만에 5000만원 가까이 상승하면서 5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더욱이 1년 전과 비교하면 3500만원이 넘게 오르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집값 상승에 이어 전셋값 역시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이끌었다. 강남구에 있는 국민주택 아파트라면 전셋값이 2년 사이에 평균 1억원이 넘게 올랐다.

1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 9922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서 2018년 7월 4억 5046보다 4876만원 상승했다. 상승률로 보면 10.8%가 오른 것이다.

지난달 평균 전셋값은 1년 전 4억 6354만원과 비교하면 3568만원(7.7%)가 상승했다. 최근 1년 동안 전셋값 상승은 그 이전 1년 동안보다 가팔랐던 것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6년 3월 4억 244만원으로 4억원대에 진입한 뒤 2018년 5월 4억 4509만원을 기록하면서 4억 5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5억원을 하회하고 있는 서울 전셋값은, 임대차 3법 통과 이후 전셋값 급등이 이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이달 5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세입자들의 입장에서는 집주인의 실거주 등 이유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새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서 5000만원 가량이 더필요해진 것이다.

전용 86.95㎡ 아파트를 기준으로 2년 사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바로 서초구다. 2년 사이 1억 1421만원(17.3%)가 올랐다. 강남구가 1억 253만원(13.7%) 오르면서 서초와 함께 1억원 이상이 상승했고, 송파구는 5757만원(11.1%)이 오르면서 3위를 차지했다. 집값에 이어 전셋값 역시 강남3구가 상승을 이끈 것이다.

뒤이어 ▲성동구 5281만원(10.5%) ▲광진구 5139만원(10.2%) ▲양천구 4537만원(9.7%) ▲성북구 4395만원(10.9%) ▲강서구 3551만원(8.9%) ▲용산구 3529만원(6.8%) ▲마포구3488만원(6.7%) ▲영등포구 3443만원(7.8%) 등의 순이었다.

2년 동안 전셋값이 가장 적게 오른 곳은 도봉구로, 86.95㎡ 아파트 기준 1348만원(4.4%) 상승했다. 이어 은평구 1696만원(5.2%), 구로구 1894만원 (5.1%)으로 2천만원 미만으로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한국감정원 기준으로 58주 연속 상승했고, 상승을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감정원은 “서울의 경우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저금리 기조,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역세권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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