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한국 '수출 효자품목'으로 ...SUV 호조로 8년 만에 수출 증가율 '최고치' 기대

노주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3 1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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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현대차

반도체 등 한국 수출의 주요 효자품목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완성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8년 만에 증가율 최고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특히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향후 한국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완성차 수출액은 179억5634만달러(약 20조8900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한 수준이다.

 

완성차 수출액은 2011년 연간 27.8%의 급증세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11.2∼4.0%의 증감률을 보였다.

 

올해 완성차 수출액이 6%대를 보인 것은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SUV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집계 결과 1~5월 완성차 수출은 대수 기준으로 103만566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반면 세계 자동차시장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줄어든 3732만대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지역의 수요 감소 때문이다.

 

결국 한국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선전한 것이다. 

 

올해 1~5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모델별 수출 물량을 보면 현대차 투싼이 10만6833대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지엠 트랙스(10만5576대) △현대차 코나(9만9710대) △기아차 모닝(6만6517대) △기아차 쏘울(6만5576대) △현대차 아반떼(6만4576대) △기아차 스포티지(6만5122대) △한국지엠 스파크(5만5839대) △기아차 니로(4만4089대) △기아차 스토닉(3만4932대) 등이다.

 

특히 전체 승용차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10위권에 상대적으로 판매가격이 높은 SUV 모델이 7개 포함됐다. 올해 1∼4월 SUV 수출량은 모두 47만7175대로 1∼4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주요 자동차 수출 대상국의 수출 실적이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과 러시아 수출액이 각각 22.7%, 20.0% 증가했고, 캐나다는 12.1% 늘었다.

 

한편 1∼5월 자동차 수입액은 44억4516만달러(약 5조17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6.4% 급감했다.

 

이런 감소세가 이어지면 올해 자동차 수입액 감소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22.5%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목의 부진으로 올해 1∼5월 한국의 전체 수출액은 2273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이 기간 자동차부품의 수출액은 95억9600만달러(약 11조1600억원)로 작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수출 1위인 반도체는 21.9% 감소했고, 석유제품은 5.0%, 선박해양구조물·은 4.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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