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부, 20일 반도체 2차 대책회의…삼성 투자계획 나오나

美상무부, 20일 반도체 2차 대책회의…삼성 투자계획 나오나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5.13 11:5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수호 기자] 지나 레이먼도 미국 상무장관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오는 20일(현지 시각)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 화상회의를 연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이먼도 장관이 오는 20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를 초청해 화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석 대상에는 자동차 업체인 포드·GM과 대만 TSMC·삼성전자·인텔(반도체), 인터넷 기업 구글·아마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 중 대부분은 지난달 1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백악관에서 개최한 1차 반도체 회의 참석 기업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 의지를 드러내면서 자국 내 반도체기업 유치를 적극 권장했다.

앞서 인텔은 애리조나주에 2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공장 두 곳을 짓기로 했고 미국 뉴멕시코주 공장의 생산 능력 제고를 위해 35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하기로 한 파운드리 공장을 3년 내 5개를 추가로 늘려 최대 6개를 짓기로 하는 등 투자 확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불을 지핀 글로벌 반도체 패권 전쟁에서 삼성전자가 취할 입장을 놓고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미국 현지에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하고 주 정부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삼성전자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추가 투자에 대한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반도체 회의를 상무부가 주최하는 만큼 참석 업체들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반도체 공급 대책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먼도 장관은 지난 9일 CBS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공급망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도체 산업에 500억달러(약 56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는 민간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맞물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