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최저가 경쟁 불참 선언…“10원 경쟁보다 품질 우선”

홈플러스, 최저가 경쟁 불참 선언…“10원 경쟁보다 품질 우선”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4.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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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 최저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홈플러스가 최저가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품질로 승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경쟁사들의 최저가 보상제와 달리 상품의 품질과 빠른 배송에 집중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단골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최근 일주일간 경쟁사 최저가 보상제 품목과 자사 상품을 비교한 내부 조사에 따르면 가격 비교, 포인트 적립 신청 등 고객 피로도 상승 대비 일부 생필품 카테고리의 가격차는 100원 미만에 불과했다.

또 이마트가 가격 비교 대상으로 제시한 500개 품목 중 홈플러스에서 판매하지 않는 상품을 제외한 435개 품목 중 42%는 가격이 동일하거나 홈플러스가 더 저렴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생수류 10원, 두부류 20원, 장류 27원, 짜장·카레류 3원 차이”라면서 “전체 품목의 42%는 가격이 동일하거나 오히려 홈플러스가 더 저렴했다”고 전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가격 중심이던 유통 경쟁 흐름을 품질로 전환하고, 고객과 가장 가까운 상품과 배송의 품질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홈플러스는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한 100% 품질 만족을 책임지는 신선 품질 혁신 제도 ‘신선 A/S’에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맛이나 색, 당도, 식감 등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 1회당 10만원, 월 10회까지 교환·환불할 수 있는 제도다. 실제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월평균 반품률은 0.01%에 불과하다.

또 전국 당일배송도 강화해 배송 품질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물류 기능을 장착한 홈플러스 전국 점포를 활용해 당일배송률을 83.3%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 배송 건수를 12만 건 이상으로 키우고 3년 내 온라인 전용 피커와 배송차량을 현재의 2배 이상인 각각 4000명, 3200대로 늘릴 예정이다.

고객은 123개 홈플러스 대형마트, 253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총 376개 점포 ‘마트직송’을 통해 온라인에서 오후 3시 이전 구매 시 원하는 상품을 당일배송 받을 수 있고,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온라인 상품은 1시간 내 즉시배송 받을 수 있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유통업의 목적이 단순 장사라면 10원, 20원이 중요할 수 있지만 고객이 목적이라면 품질과 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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