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18일 김 의원은 전날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이 후보가 국제마피아 측근들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20억원 가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에 대한 근거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던 박철민 씨로부터 받았다는 진술서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장 변호사가 ‘박씨가 워낙 강력하게 얘기를 했다고 주장해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장 변호사를) 믿고 했는데 조금 이게 날짜가 안 맞는 것 같다. 우리는 사진의 진위를 확인 못 했다”라고 말했다.
또 19일에는 이 돈다발 사진이 ‘가짜’라는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해 김용판 의원(사진)은 ‘착잡’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이 진술서와 사진 등은 구치소에서 박씨를 접견한 장영하 변호사가 받아 김 의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허위사실에 입각한 정치공작이라며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조폭연루설’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26일 박씨의 변호인인 장영하 변호사는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박 씨에게 사실확인서와 사진을 받아왔다”며 자료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본인이 주장 외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빠져 처음의 ‘제보’처럼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TV 조선>, <뉴시스> 등 언론에 따르면 26일 공개된 박씨의 사실확인서는 지난 25일과 26일 자필 형태로 작성된 문서다. 두 문서 모두 A4 용지 6장 분량이었다.
이날 오전 작성된 문서에서 박씨는 “왜 양심선언을 한 자의 전과만 부각이 되고, 이재명 도지사 측에서 활동했던 조폭들의 전과는 안 나오나”고 지적했다.<TV조선>에 따르면 또 박 씨는 “거짓 주장이 아니라는데 목숨을 걸겠다”며 “이 전 지사와 성남 국제마피아파 간에는 유착 관계가 있었으며 증거자료를 모두 취합해 장 변호사와 함께 공수처 및 국민권익위원회에 정식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씨는 이날 이 전 지사와 경찰에게 전해진 돈이라며 3억 7천만 원이라고 주장하는 한 장의 돈다발 사진도 추가 공개하며 “텔레그램 메시지와 녹취록, 차명계좌 등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앞서 박씨는 지난 20일에도 법률대리인인 장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진술서에서 “2018년 6월 경기지사선거를 앞두고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준석 씨 측으로부터 4억원을 받아 2억원은 본인(박철민 씨)이 쓰고 나머지는 성남시 수내동 금호아파트 근처에서 이 지사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