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조폭연루설 장영하 변호사 ‘고발’‥박철민 “2주 안에 완벽한 자료 공개” 주장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조폭연루설 장영하 변호사 ‘고발’‥박철민 “2주 안에 완벽한 자료 공개” 주장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0.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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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조폭 연루설’이 제기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정치공작’을 주장하고 있고,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앞서 김용판 의원과 장 변호사(사진), 돈을 지불했다고 주장하는 박철민씨를 고발한 가운데 박씨가 “2주 안에 완벽한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18일 김 의원은 전날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이 후보가 국제마피아 측근들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20억원 가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에 대한 근거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던 박철민 씨로부터 받았다는 진술서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장 변호사가 ‘박씨가 워낙 강력하게 얘기를 했다고 주장해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장 변호사를) 믿고 했는데 조금 이게 날짜가 안 맞는 것 같다. 우리는 사진의 진위를 확인 못 했다”라고 말했다.

또 19일에는 이 돈다발 사진이 ‘가짜’라는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해 김용판 의원(사진)은 ‘착잡’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진술서와 사진 등은 구치소에서 박씨를 접견한 장영하 변호사가 받아 김 의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허위사실에 입각한 정치공작이라며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조폭연루설’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26일 박씨의 변호인인 장영하 변호사는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박 씨에게 사실확인서와 사진을 받아왔다”며 자료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본인이 주장 외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빠져 처음의 ‘제보’처럼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TV 조선>, <뉴시스> 등 언론에 따르면 26일 공개된 박씨의 사실확인서는 지난 25일과 26일 자필 형태로 작성된 문서다. 두 문서 모두 A4 용지 6장 분량이었다.

이날 오전 작성된 문서에서 박씨는 “왜 양심선언을 한 자의 전과만 부각이 되고, 이재명 도지사 측에서 활동했던 조폭들의 전과는 안 나오나”고 지적했다.

<TV조선>에 따르면 또 박 씨는 “거짓 주장이 아니라는데 목숨을 걸겠다”며 “이 전 지사와 성남 국제마피아파 간에는 유착 관계가 있었으며 증거자료를 모두 취합해 장 변호사와 함께 공수처 및 국민권익위원회에 정식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씨는 이날 이 전 지사와 경찰에게 전해진 돈이라며 3억 7천만 원이라고 주장하는 한 장의 돈다발 사진도 추가 공개하며 “텔레그램 메시지와 녹취록, 차명계좌 등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앞서 박씨는 지난 20일에도 법률대리인인 장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진술서에서 “2018년 6월 경기지사선거를 앞두고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준석 씨 측으로부터 4억원을 받아 2억원은 본인(박철민 씨)이 쓰고 나머지는 성남시 수내동 금호아파트 근처에서 이 지사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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