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 총회가 한진그룹 회생 갈림길이라 봐”

KCGI “한진칼 총회가 한진그룹 회생 갈림길이라 봐”

  • 기자명 최형준
  • 입력 2020.03.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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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형준 기자]KCGI는 “오는 27일 한진칼의 정기주주총회가 한진그룹의 회생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이라 고 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KCGI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은 코로나19 사태를 구실로 스스로 야기한 경영실패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 채 일부 주주, 채권단 및 공공기금에 손을 벌려 이사직을 유지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은 그룹에 대규모 적자와 막대한 부채를 떠안긴 장본인이고, 특정주주를 위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의혹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적항공사를 볼모로 삼아 부적격 경영진에게 회사를 계속 맡긴다면, 주주와 채권자, 임직원, 고객의 희생이 가중되고 국민경제에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심히 우려되고 애통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KCGI는 “한진칼의 주요주주인 주주연합의 구성원인 KCGI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금번 한진칼의 정기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했다”며 “현재 한진그룹의 위기는 항공산업분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채권자와 공공기금, 국가경제에까지 부담이 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한진그룹에게는 종합감기약이 아닌 수술이 당장 필요하고, 독립적인 이사회와 위기를 극복할 역량이 있는 전문경영인체제야 말로 절박한 응급조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KCGI는 또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델타항공이, 금번 주주총회에 현 경영진의 경영권을 유지시키기 위한 의결권을 행사할 경우, 델타항공의 자본시장법령 위반의 소지와 무리한 선택을 강행한 배경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항공주권이 외국 항공사의 손에 맡겨진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더퍼블릭 / 최형준 기자 chj@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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