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대 수출대국 중 올해 수출 감소세 '1위'…"일본 규제로 하방리스크↑"

노주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1 09: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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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

올해 1~4월까지 세계 10대 수출대국 중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세가 가장 가팔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영향에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이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1∼4월 10대 수출국 중 전년 같은 기간보다 상품 수출액이 증가한 국가는 중국과 미국 등 2개국뿐이었다. 

 

이 기간 동안 중국의 수출액은 7445억1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고, 미국은 5436억2700만달러로 같은 기간 0.5% 늘었다. 

 

반면 나머지 8개국은 모두 감소했다. 세계 7위 수출국인 한국은 1814억8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 줄어 수출 감소세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독일 -6.4% △일본 -5.6% △이탈리아 -5.2% △홍콩 -3.9% △영국 -2.4% △네덜란드 -2.1%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상품수출액 감소가 가팔랐다. 수출액 데이터가 4월까지 집계(유럽 국가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1∼5월 상품수출액을 보면 △한국(-7.4%) △일본(-6.3%) △홍콩(-4.3%)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역 하방리스크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라지브 비스와스(Rajiv Biswas) IHS마킷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아시아 수출이 이미 미·중 무역전쟁과 전자부문의 신규 주문 감소로 역풍을 맞은 상황에서 일본과 한국 간 무역 긴장 고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역 전망에 하방 리스크가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전자·화학 부문에서 한국 기업들의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대체 공급원을 찾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이 재구성될 것"이라면서 "이는 중장기적으로 일본 수출업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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