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표들 거주지 어디인가 보니…‘강남3구 또는 마용성’

대기업 대표들 거주지 어디인가 보니…‘강남3구 또는 마용성’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08.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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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가운데 절반은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와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용산‧성동구에 밀집해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의 대표이사 664명(총수일가 111명‧전문경영인 553명)의 거주 지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9.3%인 460명이 서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와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132명(19.9%)으로 수도권에 90%가 몰려있다. 그 외 10%는 거주지가 국내 기타 지역이나 해외로 조사됐다.

500대 기업 대표이사 가운데 서울 강남구 거주자는 108명(16.3%)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가 그 뒤를 이어 98명(14.8%)이었다. 이밖에 ▲용산구 65명(9.8%) ▲성남 분당구 46명(6.9%) ▲송파구 28명(4.2%) ▲종로구 16명(2.4%) ▲마포구와 영등포구 각 15명(각 2.3%) ▲양천구 14명(2.1%) ▲성동구·성북구, 용인 수지구 각 13명(각 2.0%) 등의 순이었다.

강남3구와 최근 수년 사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등 6개 거주 대표이사는 327명으로 49.2%를 차지했다.

동별로 살펴보면 ▲반포동 거주자가 31명(4.7%) ▲방배동 거주자 27명(각 4.1%) ▲서초동 거주자 27명(각 4.1%)으로 서초구 3개 동에 가장 밀집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도곡동과 대치동, 청담동, 논현동, 송파구, 잠실동, 용산구 한강로동, 서초구 잠원동 등에도 10여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총수(오너)일가와 전문경영인들이 사는 지역은 다소 다른 경향을 보였다. 오너일가의 경우에는 전통적인 부촌인 ▲한남동(14명) ▲청담동(11명) ▲성북동(9명)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CEO스코어 측은 지난해 3월과 비교해 보면 지역별 변동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 54명이었다가 올해 65명으로 11명이 늘어났고, 서초구 거주자도 88명에서 98명으로 10명이 증가했다.

마포구 거주 대표이사는 올해 15명, 성동구 13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명, 4명 증가했다. 이밖에 송파구 거주자는 34명에서 28명으로, 분당구 거주자는 51명에서 46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500대 기업 대표이사들이 가장 많은 사는 아파트는 도공동 타워팰리스(13명), 반포자이아파트(10명)로 조사됐다.

또,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8명, 대치동 한보미도팬션·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는 각 6명, 반포동 반포아파트·서초동 아크로비스타·한남동 나인원한남은 각 5명이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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