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유럽 출장 이틀 만에 삼성 사장단 긴급회의…차세대 기술 개발 논의

이재용 유럽 출장 이틀 만에 삼성 사장단 긴급회의…차세대 기술 개발 논의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6.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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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사장단이 긴급 회동했다.

삼성전자는 20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 사장 주재로 전자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관계사 경영진 2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시장 현황과 전망, 사업 부문별 리스크 요인 점검, 전략사업 및 미래 먹거리 육성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유럽 출장을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한 이 부회장이 기술중시, 우수인재 확보, 유연한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한 부회장이 후속 대책 마련 등을 위해 긴급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 이날 회의는 삼성전자 DX부문의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열린 것으로,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3시 넘어까지 8시간 이상 마라톤 회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 그만큼 비상한 각오로 정신 무장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날 삼성 사장단은 인플레이션, 공급망 충격, 전자제품 수요 급감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개발과 공급망 안전성 강화, 재정건전성 확보 등의 대책을 논의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 글로벌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고, 특히 새로운 먹거리를 잘 준비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로 한계를 돌파해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 또한 우수인재 확보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쏟아야 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각 관계 계열사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기술 로드맵을 재점검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실행에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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