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20% 올렸는데 적자는 그대로...1분기 8천억 손실

실손보험료 20% 올렸는데 적자는 그대로...1분기 8천억 손실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5.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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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올해 보험사들이 작년보다 20%가량 실손보험료를 인상했음에도 실손보험으로 인한 손실은 그대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분기 실손의료보험의 손실액은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13개 손해보험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개인실손보험의 보험금 지급액은 2조72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

지난해 실손보험에 대한 적자로 보험료를 20% 인상했으나 늘어난 보험지급액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지난해 13개 손보사의 1분기 실손보험 손실액은 6891억원이었으나 올해 손실액도 6866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13개 손보사들의 실손보험 총 손실액은 2조3695억원이며 위험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액 비율 즉 위험손해율은 130.5%였다. 이는 보험료로 받은 금액보다 지급한 금액은 훨씬 많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적자 행진에 실손보험 보유 보험사 30개 가운데 손해보험사 3곳과 생명보험사 10곳은 이미 실손보험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이며 삼성화재 등 손보사들은 추가 실손보험료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실손보험 청구액 중 상위 질병은 근골격계 질환인 허리디스크, 요통, 어깨병변 등과 안과질환인 백내장 치료가 차지하고 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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