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청년 일자리 4만6000개 만든다...대기업 중 최대 규모

현대차 정의선, 청년 일자리 4만6000개 만든다...대기업 중 최대 규모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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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촬영하는 김부겸 총리와 정의선 회장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정부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을 위한 대규모 고용 창출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앞으로 3년간 총 4만6000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가 대기업과 추진해온 일자리 창출 규모 중 현대자동차그룹이 가장 크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 회장은 22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간담회를 열고 ‘청년희망ON’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청년희망ON은 기업이 참여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룹이 중점 추진하는 △로보틱스 △미래 항공모빌리티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산업 분야에서 신규 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일자리 1만6000개는 인재육성과 창업지원을 통해 마련한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1만5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재육성 프로그램은 △H-익스피리언스(Experience) 등 그룹사 인턴십(3400명) △연구장학생, 특성화고등학교 업무협약(MOU) 등을 통한 산학협력(5600명) △이공계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미래기술 직무교육(6000명) 등으로 나뉘어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00명에게는 △스타트업을 육성·투자하는 제로원(600명)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H-온드림(400명)을 통해 창업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우수한 청년 인재를 적극 채용·육성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한국의 미래를 위한 선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 SK, LG 등 국내 4대 그룹에서만 앞으로 14만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오너가 없는 포스코, KT까지 합하면 총 17만9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회장의 이번 일자리 창출 약속은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통한 6개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계획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3만9000개를 약속해 4대그룹 중 두 번째로 규모가 컸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만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만7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바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만5000개, 구현모 KT 회장은 1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총리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지난 9월7일에 첫 시작을 했는데 오늘 현대차그룹이 여섯 번째 동참기업”이라며 “참여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현대차그룹에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제 전문가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대기업이 선전했다. 영업 성적도 좋아 기업 환경이 좋아지면서 고용 인원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무엇보다도 구직난에 어려움을 겪는 미래의 주인인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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