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광주 5·18 행사 참석 “특별한 사유 없는 한 매년 광주로 갈 것”

尹대통령, 광주 5·18 행사 참석 “특별한 사유 없는 한 매년 광주로 갈 것”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5.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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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들에 막혀 묘역 근처에서 참배를 하면서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 광주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취임 이후 참석하는 첫 국가기념일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참모들에게 “5·18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앞당기기 위한 희생이었고, 진보 진영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매년 광주로 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5·18 기념행사에 세 차례 참석했고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에만 참석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윤 대통령의 5·18 행사 참석은 “대통령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전했다.

행사 순서 중에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올해도 제창(齊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는 국론 분열을 이유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 대신 합창으로 부르도록 했고 이는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져 왔다. 그러다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이를 제창 형식으로 되돌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도 연설을 통해 재확인할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5·18 민주묘지 참배 후 “5·18 정신은 헌법이 개정될 때 당연히 헌법 전문에 실어야 한다고 전부터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광주의 일부 시민단체들은 윤 대통령의 행사 참석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어 행사 당일 일부 충돌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에는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영향으로 시민단체들이 윤 대선 후보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저지한 일도 있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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