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테이퍼링 11월 시작...금리는 2023년 3분기에 오를 것”

골드만삭스 “美 테이퍼링 11월 시작...금리는 2023년 3분기에 오를 것”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8.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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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언급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11월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기준금리 인상은 2023년 3분기에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데이비트 메리클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M) 주최로 열린 ‘2022년 상반기 미국 경제와 금융전망’ 온라인 세미나에서 미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처음으로 테이퍼링에 대한 경고를 발표하고 11월부터 테이퍼링에 공식 착수할 것으로 보고, 이후 연준이 FOMC 회의 때마다 자산 매입 규모를 매번 150억 달러씩 줄여나가 내년 9월에는 테이퍼링을 마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 4분기에 테이퍼링 효과를 살펴보고 시장 영향을 소화한 뒤 연말부터 2023년 2분기까지 금리 인상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년 3분기에는 금리인상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현재 0.00~0.25% 수준의 제로 금리는 2023년 3분기에 0.375%로 인상할 것이며 연준 통화정책 결정의 최대 변수인 노동과 물가는 내년 중에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 연말에 4% 초반, 내년 3% 중반으로 완화되기 시작해 내년 말까지 완전 고용을 달성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급격한 임금 인상과 집값 상승 효과, 과도한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는 있으나 내년 초까지는 3% 이상을 보이다가 이후에는 2.1~2.2% 수준으로 안정화 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델타변이에 식당과 여행 활동이 줄고 병원 이용 절차가 느려지고 있다”면서 델타변이 확산세가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일 골드만삭스는 이런 이유로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9%에서 5.5%로 내리기도 했다.

그는 “델타변이 확산에 미국은 최소한 8월과 9월초 소비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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