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0 뚫은 코스피...소형주·경기민감주 ‘실적 장세’로 “3500선 가나”

3220 뚫은 코스피...소형주·경기민감주 ‘실적 장세’로 “3500선 가나”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4.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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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꼽히는 해운주 HMM은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사진은 에이치엠엠 가온 호.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기자] 코스피지수가 다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3220.70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끌고 외국인의 귀환이 밀어올린 코스피지수는 향후 실적이 뒷받침된 성장주와 경기민감주로 인해 3500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3220.70으로 종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종전 사상 최고치인 1월 25일 종가 3208.99를 3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장중 사상 최고치는 지난 1월 11일 3266.23이다.

이 가운데 경기민감주, 뉴딜 관련주, 소형주 상승률이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며 부각됐다.

4월 코스피 지수는 3161.42에서 3220.70로 159.28포인트(5.20%)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 소형주는 2442.29포인트에서 2632.32포인트로 190.03포인트(7.78%) 올랐다. 이는 코스피 중형주(5.39%), 코스피 대형주(4.98%), 코스피50(4.78%), 코스피200(4.71%), 코스피100(4.59%) 상승률을 모두 앞선 수준이다.

유안타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의 주가는 호실적 전망에도 밸류에이션 부담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반면 중소형주의 경우 경기 회복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이익 선반영이 덜됐다고 판단되면서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소형주 지수가 강세를 띄는 경우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4월들어 경기에 대한 회복기대감 상승으로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꼽히는 해운주 HMM(15.69%), 건설주 현대건설(12.26%), 철강주 포스코(11.09%), 통신주 SK텔레콤(10.91%) 등은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종목 중 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한국석유(85.21%), 벽산(67.07%), 일성건설(65.63%), 이구산업(56.51%) 등도 마찬가지로 급등했다.

KRX 2차전지 K-뉴딜지수(12.08%), KRX BBIG K-뉴딜지수(7.90%), KRX 게임 K-뉴딜지수(6.56%), KRX 바이오 K-뉴딜지수(6.30%) 등은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아 뉴딜종목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BBIG K-뉴딜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22.60%), 카카오(19.55%), 넷마블(14.34%), 삼성바이오로직스(11.90%), LG화학(10.9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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