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전자상거래 933만건으로 크게 늘어...해외직구 영향

인천항 전자상거래 933만건으로 크게 늘어...해외직구 영향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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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항 국제여객 터미널

[더퍼블릭 = 임준 기자] 해외직구 구매가 크게 상승하면서 인천항의 전자상거래 화물양이 올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인천항을 통해 통관된 전자상거래 특송 화물이 모두 933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800만4000건에 비해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천항의 전자상거래 특송 화물의 통관량은 2019년 682만6000건, 작년에는 992만2000건으로 45%가량 급등했으며, 올해에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 증가되는 전자상거래 통관량 증가를 분석해보면 국내 소비자가 중국 알리바바나 미국 아마존 등 해외 전자상거래 기업을 통해 직접 구매가 급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여행이 막히자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비싼 항공특송에 비해 저렴한 해상특송을 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인천항에서는 주로 국제여객부두와 중국 10개 도시를 연결하는 카페리를 통해 특송화물이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리를 통해 하루면 국가 간 화물 운송이 가능하다. 인천항은 인천공항과 가까워 해상-항공 연계 복합운송(Sea&Air)에도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상 운송을 이용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옌타이(烟台) 등지에서 생필품·소형가전·가구·의류 등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자상거래 물량의 급격한 증가를 인천항의 세관 장치장 시설이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어 평택항을 찾는 곳도 많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인천세관이 국제여객부두 인근 연수구 아암물류2단지에서 추진 중인 통합검사장이 운영되면 인천항이 전자상거래 특화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세관은 총사업비 1천294억원을 투입해 아암물류2단지 내 9만9천65㎡ 부지에 특송화물 자동분류기와 컨테이너 검색센터 등을 갖춘 통합검사장을 조성할 예정이며 다음 달 시공사 선정을 거쳐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가 2023년 6월 준공한다는 것이 목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아암물류2단지에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조성할 계획이다.로지스밸리에이치티앤에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아암물류2단지 1-1단계 부지 4만6천755㎡ 면적의 땅에 943억원을 투입해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에 물류센터를 짓는다.

IPA는 아울러 1-1단계 부지 내 3만3천594㎡·8만2천919㎡·4만2천462㎡ 면적의 3개 필지에 물류센터를 조성할 사업자를 찾는 공모를 조만간 진행하기로 했다.

국제특송 한 관계자는 “당분간 팬데믹 상황이 풀리지 않을 것이고, 항공과 선박의 물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정부나 해당 기업들은 공항 및 항만의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빠른 시간내에 증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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