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상장 D-1‥주가 51만원, 시총 120조 넘을 시 1위 CATL 보다 ‘비싸’

LG에너지솔루션 상장 D-1‥주가 51만원, 시총 120조 넘을 시 1위 CATL 보다 ‘비싸’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1.26 13:2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내 대형 IPO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상장하면서 따상에 성공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공모주 청약 당시 블랙홀처럼 시중의 자금을 모두 휩쓸 정도로 기대가 큰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주가에 대해 최저 39만원에서 최고 60만원 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최근 미국발 금리 인상, 테이퍼링, 양적 긴축 3중고가 다가오는 데다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문제에 촉각이 실려 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LG에너지솔루션의 분석을 개시하면서 적정 시가총액을 140조원, 목표 주가를 60만원이라고 밝혔다.

조철희·박성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까지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증가율이 경쟁사인 CATL을 상회할 것”이라며 중국 회사의 경우 자국 매출 비중이 높은데 비해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고객사를 가지고 있어 밸류에이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SK증권은 적정 시총이 100조원, 목표주가가 43만원이라고 봤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기 유통비율이 8.85%밖에 되지 않고 패시브(지수추종) 자금 매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높겠지만, CATL 대비 시총/매출액, 시총/영업이익 등의 지표는 장기적으로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1위 CATL 주가 '주목'...시총으로 비교해야 

유안타증권은 적정 주가 범위를 39만∼51만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적정 주가가 51만원, 시가총액이 120조원을 넘을 경우 세계 1위 CATL 보다 비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2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데 1위 가격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규원 연구원은 “상장 배터리 회사 CATL과 삼성SDI의 EV/EBITDA(기업가치를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 상대가치를 적용한 시가총액 범위를 63조∼120조원으로 예상하며, 그 평균치는 92조원”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시가총액 63조원∼120조원을 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7만∼51만원, 92조원은 주당 39만원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오는 27일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따상에 성공할지 혹은 상장 후 어느 선까지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