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녹색기후기금의 44개국 기후변화 적응 사업에 12억 달러 승인

기재부, 녹색기후기금의 44개국 기후변화 적응 사업에 12억 달러 승인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0.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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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한국이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유치국이자 이사국으로서 본격적인 지원과 투자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언론 매체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11일 녹색기후기금이 44개국을 대상으로 한 12억 달러(약 1조4350억원)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사업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4~8일 화상으로 열린 30회 GCF 이사회에서 총 13건의 개도국 대상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사업이 신규 승인됐다고 밝혔다. GCF의 지원액은 총 12억 달러다.

이번에 지원되는 사업에는 아마존 바이오경제 펀드(2억7900만 달러), 사헬 5개국 사막 활용 전력생산 프로그램(1억5000만 달러), 탄자니아 농업기후적응기술 확산 지원(1억 달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12억 달러 지원과 더불어 미주개발은행(I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의 협조융자를 포함해 총 40억 달러(약 4조7840억원)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GCF 추진 사업은 190건, 지원액은 100억 달러(약 11조9600억원), 총 사업비는 372억 달러(약 44조4912억원)로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GCF는 대규모 투자 및 지원으로 업무량이 급격하게 많아짐에 따라 인천 송도에 있는 사무국 정원을 250명에서 내년 300명, 2023년 350명으로 늘리는 확대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GCF 설립 이래 성장세를 이어온 만큼 인력을 늘려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국의 GCF 이사인 이종화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GCF 사무국 규모 확대 결정을 환영한다"며 "GCF 본부 유치국이자 이사국으로서 한국 정부가 GCF의 지속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세계 최대의 기후변화 대응기금으로 자리 잡은 GCF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그린 뉴딜' 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해 국내 기관과 기업의 GCF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31회 GCF 이사회는 내년 2월 7~10일에 열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개도국들의 참여와 발전을 위해 지원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또한 상호협력을 통해 소통과 산업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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