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글로벌 시장으로 발판 마련”… 열차신호 수신장치 국산화

현대로템,“글로벌 시장으로 발판 마련”… 열차신호 수신장치 국산화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1.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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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현대로템이 수입에 의존하던 열차 지상신호 수신장치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의 핵심부품인 발리스전송모듈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 했다고 29일 밝혔다.

열차제어시스템은 열차의 운행 위치를 감지하고 열차간격을 제어해 충돌사고 방지 및 안전운행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국산화를 완료한 발리스전송모듈은 열차의 위치정보와 제한속도 등의 지상정보를 수신해주는 장치로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하는데 필요한 부품이다.

발리스전송모듈은 2003년 국내에 열차 간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동열차방호신호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전량 수입해 오면서 국산화가 절실했던 부품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7년부터 5년동안의 기간에 걸쳐 국내 최초로 독자 인증모델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

이번에 현대로템이 개발한 발리스전송모듈은 해외 경쟁사 제품과 동등의 품질 및 성능을 갖췄다.

특히 영하 40도의 저온 테스트까지 마쳐 수입품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도 동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대로템은 이달 국제철도안전평가 기관인 영국 보증기관으로부터 발리스전송모듈에 대한 안전무결성 기준 최고 등급인 SIL 4를 인증을 받아 제품 신뢰성까지 확보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철도 상호호환성 기술표준규격에도 만족하도록 설계해 발리스전송모듈의 유럽 수출도 기대가능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글로벌 철도신호시스템 분야는 알스톰, 지멘스, 히타치 등 최신 기술을 확보한 소수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고 했다.

이어 “이번 연구성과는 열차신호시스템을 국산 기술로 내재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종속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미지-현대로템)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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