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청약 오늘 마감...첫날 증거금 33조원 몰렸다

LG엔솔 청약 오늘 마감...첫날 증거금 33조원 몰렸다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1.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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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IPO(기업공개)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상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18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시작한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기업공개(IPO)에 청약 첫날 33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청약 마지막 날인 19일 정오 무렵 청약 경쟁률은 158대 1을 기록해 마감 시간까지 투자자들의 ‘눈치게임’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 첫날 LG엔솔의 청약 증거금은 32조64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장한 SKIET의 첫날 증거금 22조1594억원을 훨씬 뛰어넘은 규모다. 청약 마지막까지 증거금이 몰릴 것을 감안하면 전체 증거금은 SKIET의 증거금 81조원을 넘어서 100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엔솔 IPO의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은 청약 첫날인 18일 경쟁률 20.48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미래에셋증권으로 95.87대 1을 기록했고 청약 건수는 26만8973건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하나금융투자 28.59대 1, 청약 건수 5만 482건, KB증권 25.24대 1, 청약 건수는 129만 9764건, 신한금융투자 15.87대 1, 청약 건수 41만 550건, 신영증권 11.46대 1, 청약 건수 2만7941건, 대신증권 9.87대 1, 청약건수 29만 2658건, 하이투자증권 8.76대 1, 청약 건수는 2만 4933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약 마지막 날 비례 배정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전날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하이투자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10주의 최소 청약으로 균등 배정을 노린 소액 투자자들은 1주도 배정받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균등배정으로 약 11만 주를 배정했으나 청약 건수가 첫날 이미 26만8973건에 달했기 때문이다. KB증권도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가장 많았으나 상황은 마찬가지다. 다만 첫날 기준으로 주식 수 대비 청약 건수가 적었던 하이투자증권(4.43주), 대신증권(4.15주), 신영증권(3.96주)의 균등 배정 물량은 여유있는 상황이다.

청약에 참여한 계좌 수도 237만5301건으로 카카오뱅크(약 186만 건)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실제 LG엔솔의 청약을 앞두고 증권사 신규계좌 건수는 급증했다. 대표 주관을 맡은 KB증권은 이달 1~10일 전년 동기 대비 신규 계좌 개설 수가 195.5% 증가했고 대신증권도 이달 1~13일 전년 동기 대비 333%까지 급증했다.

여기에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의 경우는 당일 계좌 개설 시에도 청약에 참여할 수 있어 참여 계좌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마감시간까지도 투자자들의 ‘눈치게임’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증권가는 LG엔솔의 IPO를 앞두고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100조원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 청약 대흥행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LG엔솔의 공모가(30만원)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이며 증권가는 100조~120조원까지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시총이 100조원에 달하면 주가는 42만700원까지 오른다.

일반 청약에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2023대 1에 달했고 1경 5203조원의 청약 주문을 받은 가운데 공모가 이상의 금액을 써낸 기관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엔솔은 모든 청약 과정을 거쳐 이달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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