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국도서관대회'... 우수도서관 55개관에 정부포상 [ 대통령 영상축사 전문 ]

문체부, '전국도서관대회'... 우수도서관 55개관에 정부포상 [ 대통령 영상축사 전문 ]

  • 기자명 김정수
  • 입력 2020.10.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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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생중계
대통령 표창 '서울 구립증산정보도서관', '대전송강초등학교'
문체부 장관... "도서관이 지식과 문화발전 기반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

제57회 전국도서관대회 개회식에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는 문재인 대통령

[ 문체부 / 더퍼블릭 ]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 결과에 따라 선정된 우수도서관 55개관에 정부포상 등을 수여했다. 수여식은 지난 28일 오후,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만 참석하는 간소한 행사로 열렸으며, 제57회 전국도서관대회 개회식과 연계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올해 수상 도서관은 ▲ 대통령 표창 2개관, ▲ 국무총리 표창 7개관,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 6개관, ▲ 문체부 장관 표창 33개관, ▲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 특별상 7개관 등, 총 55개관이며, 수상 도서관들에는 표창장과 소정의 부상이 수여됐다.

 

올해 대통령 표창은 서울 구립증산정보도서관(공공도서관), 대전송강초등학교(학교도서관)에 수여했다. ▲ 구립증산정보도서관은 학교와 공공도서관 협력형 독서프로그램을 발굴해 어린이들에게 자기주도적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과 서비스 확대로 함께 누리고 살아가는 사회 인식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 대전송강초등학교는 교사·학생·학부모·학교장이 함께하는 책 읽어주기 운동, 독서 방송, 독서 마라톤을 통해 책 읽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생각을 확장시키는 다양한 도서관 수업과 독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독서 생활 습관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 공공도서관에서는 서울특별시교육청 개포도서관, 금천구립시흥도서관, 경상남도교육청 양산도서관, 대전학생교육문화원 부설 산성도서관 등 4개관이, ▲ 학교도서관에서는 대구동도초등학교, 소래고등학교(경기) 등 2개관이, ▲ 병영도서관에서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받았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과 제한적 운영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서관을 잘 운영해 주신 우수도서관 수상자분들께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도서관이 지식과 문화발전의 기반이 되도록 관심을 갖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식과 연계해 함께 열린 '제57회 전국도서관대회 개회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축사가 있었다.

 

다음은 문 대통령 영상축사 전문

 

 

책을 사랑하는 여러분, 반갑습니다.

 

책을 읽는 국민들과 함께,

‘제57회 전국도서관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도서관은 인류의 보고이고, 지식의 산실입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열려있는 도서관이 있었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과거와 대화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변화하고

많은 도서관들이 휴관할 수밖에 없었지만,

우리의 도서관은 지속적으로 지식문화를 나누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분들께는 우편 대출을 하고, 

지역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 터미널에 무인 대출기를 설치하여 

책을 공유했습니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찾아주신

사서들과 도서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지식문화 향유를 위한 노고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그동안 도서관 관계자들과 정부는

지역이나 소득, 정보 수준의 격차 없이

우리 국민 모두가 도서관을 이용하고 누릴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왔습니다. 

2018년 ‘생활 SOC 3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공공도서관을 늘려왔고,

전국 시군구 대부분에 한 개 이상의 작은도서관이 마련된 것은

매우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내년부터는 ‘한국판 뉴딜’과 연계하여

데이터 기반 지식정보서비스 기반과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을 마련하고,

복합지식문화공간 기능을 확대할 것입니다.

 

국민들이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장애인도서관 운영에도 더 많이 투자하겠습니다. 

2018년 제도화된 ‘학교 도서관 사서교사 의무배치’도

하루빨리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우리의 도서관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가장 가까운 지식.문화 공간’이자

‘매력적인 일자리가 많은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도서관이 국민의 행복한 삶을 열고,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혜를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도 전국도서관 운영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구립 증산 정보도서관과 대전 송강초등학교 도서관을 비롯하여

모든 우수 도서관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회를 준비해주신

한국도서관협회 관계자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이들이 마을의 작은도서관과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지식이 도서관에서 무궁무진하게 탄생하길 기대합니다.

우리의 도서관이 포용의 도서관으로 거듭나고,

책을 사랑하는 우리의 꿈이 완성되는 날까지 

정부도 늘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퍼블릭 / 김정수 기자 kjs@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정수 kjs@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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